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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런저런 도서

팀 페리스 - 타이탄의 도구들 (10) - 릭 루빈 (절대 자신을 죽이지 마라)

by 곽성이 2022. 10. 3.

 

 

이 책의 작가인 팀 페리스이 정의하는 타이탄 (Titan), 자신의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이들을 말한다.

수 많은 '월드클래스' 타이탄 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이 책에서 타이탄이라 소개되는 인물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지혜롭고 건강한 사람들이다.

읽어보면서 마음에 드는 내용을 기록하여 기억하고한다.

이들의 얘기를 통해 어떻게 삶에 적용시키면서, 미래를 바꿔나갈지 고민 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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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루빈 - 나무위키 캡쳐

 

릭 루빈 - MTV에서 '지난20년간 가장 중요한 음악 프로듀서' 라는 평가를 받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블랙사바스, 슬레이어, 메탈리카, RATM 등 메탈 그룹은 물론 아델, 레이디 가가, 세릴 크로 등등 정상급 팝가수들과도 작업.  나아가 에미넴, 비스티 보이즈, 칸예 웨스트 등과 함께 힙합의 대중화를 이끔.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 최고의 작품은 관객을 갈라놓는다 -

 

작가가 릭의 이름을 처음 본 건 생전 처음 구입한 슬레이어의 <Reign in Blood>라는 앨범에서였다. 슬레이어는 '스래시 메탈'의 부흥기를 연 그룹이다. 스래시 메탈 중에서도 사악성, 포학성, 악마주의가 가장 강한 그룹이었다.

릭은 이렇게 말했다.

 

"슬레이어와 계약했을 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슬레이어로서도 메이저 음반사와의 첫 계약이었다. 내 걱정은 다름아니라 앨범이 폭발적으로 매진되어 물량을 제 때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원래 나는 극단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슬레이어의 음악 스타일이 딱 그랬고, 그 개성을 극대화하고 싶었다. 주류 관객들을 위해 약하게 조절하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진짜로 열정적인 것을 원한다. 그리고 최고로 열정적인 것은 모든 관객의 취향이 아닐 수도 있다. 가장 훌륭한 걸작은 늘 관객을 갈라놓는다. 예를 들어 어떤 가수가 앨범을 발표했을 때, 이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로 평가가 나뉘면, 그건 큰 성공이다. 한 명의 아티스트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한계점까지 밀어 붙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릭의 이 말은 심오하다 유행에 부응하는 작품들은 일정한 성공을 거두지만, 오래 가지는 못한다. 대중의 입맛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이다. 큰 성공을 거두려면 변하지 않는 입맛을 찾아야 한다. 너무 맵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위해 물을 타면 안된다. 모두가 '뭐..나쁘지 않군요..' 하는 것보다 '아, 너무 좋아요!' 하는 사람들과 '이건 쓰레기네!' 라고하는 사람들이 서로 뜨거운 논쟁을 벌이는 것, 그 것이 최고의 히트작이다.

릭은 이렇게 말했다. '절대, 자신을 죽이지 마라'

 

 

 

 

슈퍼스타 나훈아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1/26/2008012600029.html 캡쳐)

 

이 걸 보고 몇가지 생각나는 게 있다.  나훈아 가수분 께서 말했던 '슈퍼스타는  빠와 까를 동시에 미치게 만든다',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무대를 가졌을 때 너무 파격적이기에 평론가들의 비판을 받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통찰력은 가진 분들의 평가도 있었다.

 

방송인 이상벽 : 뉴키즈 온 더 블록이 우리나라에 와서 참 좋은 걸 보여주려 했는데 여러가지 아귀가 안 맞아서 실패를 했는데 여러분들이 그 아쉬움을 충분히 풀어주는 새로운 실마리가 됐으면 합니다.

 

전영록 : 평가는 저희가 하는 게 아니라 시청자 여러분들이 하는 것 입니다.

 

물론 비판하신 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일리 있었으나, 전영록의 짧지만 강렬한 평가는 슈퍼스타였던 본인이기에 가질 수 있던 통찰력이 아닐지)

 

 

 

 

 

- 영감의 원천은 지적인 활동이 아니다 -

 

성공하려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업을 해야한다. 이 작업에는 큰 스트레스와 슬럼프가 따른다.  꽉 막혀 한 걸음도 못나가고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자신에게 간단한 숙제를 내보라. 예를들어 딱 다섯줄의 가사가 필요한 노래가 있다고 해보자. 그럴 때는 내일 오전까지 마음에 드는 '딱 한단어' 만 찾는 것이다.한 단어는 누구나 쓸 수 있다. '영감'은 지적 활동이 아니다. 머리가 아니 다른 곳에서 나와야 한다. 그럼에도 우린 다섯줄의 문장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머리를 쓴다. 이성적인 체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냥 마음에 쏙 드는,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왠지 자꾸 끌리는 단어들을 최대한 찾아내야 한다. 그러면 그 단어들 사이가 자연스럽게 마법처럼 이어지면서 아름다운 문장, 가사가 된다."

 

 

 

 

- 가장 오래 사랑받은 것을 찾아라 -

 

우리가 큰 성공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경쟁자'에게 너무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고 릭은 말한다. 

"경쟁자가 아니라 위대한 사람의 영감을 활용해야 한다. 경쟁자 따위가 당신을 조종하게 만들지 마라. 우리는 더 좋은 노래를 만들려면 미술관에 가서 수백 년을 사랑받은 그림을 봐야 한다. 불멸의 소설을 잃고,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영화를 보고, 인류가 위안가 평화를 얻어온 시를 읽어야 한다. 위대한 작품에 당신의 몸과 마음을 푹 담가야한다. 지금 유행하는 노래보다는 역사적으로 가장 훌륭한 평가를 받은 노래를 들어야 한다. <모조-Mojo> 선정 '역대 최고의 앨범 100선' 이나 <롤링스톤> 선정 '역대 최고의 노래 500곡' 을 들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은 경쟁자 따위는 넘볼 수 없는 거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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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 248~251 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