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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뮤지션 - 더클래식 김광진(2)

by 곽성이 2022. 7. 19.

더클래식 김광진, 박용준

 

(이어서.)

 

이승환의 프로듀싱 아래, 더클래식의 1집이 제작되었다.

 

'더 클래식' 이란 이름은,  고전음악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로 지어졌다고 한다.

 

그런 염원이 담겨서일까, 더 클래식 1집은 '마법의 성'이 엄청난 히트를 치면서, 현재까지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곡이 되었다. 그야말로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클래식' 이 된 곡이다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그림자와불꽃 을 하다가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내가 안들으려고 해도 지나가는 테이프 가게에서 들리고, TV키면 들리고, 광고에서까지 쓰였고

 

그래서 가사집을 보지 않고도 가사를 알게됬으니.

 

가히 전국민적인 히트곡이었다. 어마어마한 대중성과 작품성을 지닌곡

 

(근데 재미있는 건, 가사 내용에 따르면 마법의성은 지나갈 뿐 진짜 클라이막스는 어둠의 동굴이라는거)

 

 

SNS상에 마법의 성에 관련한 유쾌한 일화(나무위키에서 얻어옴.)

 

 

 

 

 

 

이곡을 오랜 기간 잊고 있다가 다시 한번 찾아듣게 된 때가 있었는데.

 

몇년 전 나는가수다 3에서  스윗소로우가 이 곡을 불렀다.

 

스윗소로우가 출연한다고 했을 때는 대다수에게는  이미지였을 것이다.  잘하지만 '경연, 서바이벌에 적합한 팀은 아니다' 라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첫번째 경연에는 그룹의 대표곡인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을 그들답게 담담하고 아름답게 부르는데,

 

그래서 그 이미지가 더욱 심해졌었지.  '마법의 성'을 듣기 전 까지는..

 

 

 

 

 

 

생각해보니, 이들이 경연에 적합하지 않다는건 말도 안되는 것이었다.

 

태생에 애초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던 것을.. (MBC 쇼바이벌에서 우승했었음)

 

원곡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동화 얘기를 해주는 느낌이라면,  

 

스윗소로우 버젼은. 분명 동화인데  블록버스터 동화를 본 느낌이다.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고, 몬스터들 사이를 뚫고, 높은산 넘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보스를 물리치고. 마침네 공주를 구해낸 듯,  기승전결이 더 뚜렷하다.

 

 팀에 대한 편견에 맞서 편곡은 경연에 맞게 조금 과하게,  4명의 목소리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꽉꽉 채워넣었고,  내 귀를 너무 황홀하게 하고, 눈물 짓게 만들었다. 화음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

 

한번 쯤 들어보길 권함

 

 

 

 

 

 

 

 

 

 

 

 

 

 

 

2집에 수록된 여우야도  가요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여, 인기를 누렸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있으며,  2011년 슈퍼스타 K3에 서 '투개월'이 불러  다시한번 유명세를 탔었다.

 

나는 초등학교시절 가요톱텐을 참 즐겨봤는데, 왜 이때 김광진이  더클래식이 출연했던건 왜 몰랐는지, 하하하.

 

(지금보니 자이언티가 김광진을 많이 닮은거같다??!!!)

 

 

 

 

 

 

3집은 ,   앞선 2개의 앨범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며, 이후 더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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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광진에게 특이한 이력이있다.

 

금융인, 펀드매니저

 

참으로 재미있지 않은가.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이지만 그는 경영학과 출신으로 공인재무분석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이다.

 

 

금융관련 책까지 낸 분이다

 

 

 

더클래식 1집을 준비할 당시에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에서 합격소식이 날아왔고,.

 

활동을 할 당시에는 이미  가수, 금융인 - 투잡이었다는 것을

 

 '마법의 성' 이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게되었고,. 라디오 공개방송에 갔을 때 모든 관객이 손을 잡고 따라부를 때의 감동은 죽어도 못 잊을 것이라고 한다.

 

직장에는 사실을 숨기려 했으나,  가끔 방송에 나오게 되면서 그럴 수도 없게되었다.

 

 '야, 김 대리. 너 어제 TV에 나오더라?'

 

다행히 회사에서도 그의 이중생활을 꺼리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오히려 회사 행사 이곳 저곳에 불러다니며 노래하기도 했다고.

 

그렇게 활동 하다가,  1997년에는 IMF의 사태로 안하여. 삼성증권도 그만두게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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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https://entertain.v.daum.net/v/20210201164636702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4050208401
https://www.hani.co.kr/arti/culture/entertainment/504505.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