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할 곡은 'Manic Street Preachers - A Design for life'
팀 이름은 간단하게 MSP라고 부르겠다.
우리나라에는 잘 안알려져있지만, 본 앨범은 브릿팝 중에서도 명반으로 인정받는다. 이전 앨범까지 함께하던 멤버 '리치 제임스' 의 실종으로 멤버들이 충격을 받고, 이후 마음을 추스리고 발표한 앨범이다. 이 전 앨범들은 공격적이고 펑크성향이 짙었으나, 본 앨범부터 멜로디가 강조된 브릿팝 스타일로 변화하였다. 현재의 아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비장감이 있고, 브리티쉬 좌파밴드답게 가사에는 날이 서있다.
A Desigh for life 는 발매당시 영국내 2위를 기록한 히트곡. 그들의 정치성향을 확실히 나타내며 노동계급을 대변하는 곡이라고 보여진다.
[ 가사 ]
Libraries gave us power (지식은 우리에게 힘을 주었어)
Then work came and made us free (다음엔 노동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었지)
What price now for a shallow piece of dignity (이 얕은 품위에 얼마나 가치가 있는거지.)
I wish I had a bottle (술병이 있었으면 해.)
Right here in my dirty face (지금 이 더러운 내 얼굴에)
To were the scars (흉터를 남기려고)
To show from where I came (내가 어디서 왔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We don't talk about love (우린 사랑에 대해 말하지 않아)
We only wanna get drunk (우린 그저 취하고 싶을 뿐)
And we are not allowed to spend (우리에게 자유는 허용되지않아)
as we are told that this is the end (이게 우리의 운명이라 들었지)
A design for life x 3 (설계된 삶)
A design for... (설계되어진...)
우리 분명 좋은 교육을 받은 세대일 것이나, 배운 지식에 개인이 풍족하고 잘 살게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냥 사회의 한 부품으로 톱니바퀴처럼 굴러가게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닐까.
가사의 내용을 얘기하자면 주인공은 그저 하루하루 지쳐서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일상이다. 사랑에 관해 즐겁게 얘기하고도 싶지만, 그것 또한 사치라고 생각.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데 방법이 보이지 않아 체념하고 하루하루 짜여진 삶에 그냥 살아가는 듯 하다. 가사에 'Then work came and made us free' 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 입구에 걸렸있던 표어 'Arbeit macht frei - 노동이 그대를 자유롭게 하리라' 를 의미한다. 우리가 노동으로 인해 돈을 벌기는 하지만, 생산 수단을 가진 자본가의 부를 늘려주는 것에 더 큰 역할을 한다. 그게 자본주의를 의미하는 것이겠지.
MSP는 노동계급에 편견을 갖는 사회에 노래로 날선 비판을 하였다.
이 곡이 히트 한 것은 분명 멜로디가 좋기도 하지만 듣는사람이 공감을 할 만한 가사, 그리고 그 가사에 힘이 있기 때문이 분명하다. 노동은 분명 정치, 정책과 연관되어있다. 사회인, 직장인이라면 세상이 지금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무슨 이슈가 있는지 조금씩 관심을 가져봐야한다. 아.. 생각만해도 피곤해지네.
[참고]
https://blog.naver.com/cjg0824/221983871039
https://hyunjiwoon.tistory.com/3222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headmeat&logNo=2201607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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